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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15년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재무통 박동욱 신임 사장이 부임한 만큼 누구도 넘보지 못할 영업이익 금자탑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건설은 먹거리가 급감하는 등 거듭된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연초부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위한 닻을 올렸다.
◆수익성 중심 질적성장에 초점
현대건설은 올 초 싱가포르에서 투아스 터미널 Phase2 매립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이 11억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일본의 펜타오션 및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매립 전문시공사인 보스칼리스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중 현대건설 지분은 35%인 3억9000만달러(약 4100억원)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서단에 위치한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7헥타르(ha) 면적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총 108개월이며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
현대건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본격화 및 개포8단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 주택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 위주의 실적 달성 목표를 제시한 현대건설의 자신감은 올 초 부임한 박동욱 사장에서 비롯된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박 사장은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였던 정수현 사장이 이룩한 업계 최초 3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넘어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안착을 목표로 한다.
박 사장은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99년 현대자동차로 옮겨 재무관리실장(이사), 재무사업부장(상무), 재경사업부장(전무)을 거쳤다. 2011년 4월 현대건설로 돌아온 뒤에도 재경본부장(전무)을 거쳐 2012년 부사장직에 오를 때까지 회사 재직기간 동안 재무관련 업무만 도맡은 최고의 재무통으로 꼽힌다.
당장 그의 앞의 닥친 과제는 정 전 사장이 이룩한 업적을 뛰어넘는 일이다. 그만큼 박 사장의 어깨가 무겁지만 그는 재경본부장 시절 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해외공사 수익정상화 등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올해 그가 지휘할 현대건설의 비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2호(2018년 3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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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