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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지은 서울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가 87년만에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12일 체부동 성결교회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체부동 성결교회는 영국과 프랑스 근대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2014년 12월 서울시 미래유산, 지난해 3월 서울시 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됐다. 그러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2014년 중국인 사업가가 매입을 시도해 지역주민들이 서울시에 매입을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16년 5월 교회를 매입했다.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는 건물 외관을 보존하고 내부만 전면 보수했다. 오케스트라와 밴드 등을 위한 음악 연습실과 130여석 규모 콘서트홀도 만들어졌다. 연습실이나 공연장을 구하기 어려운 음악인들이 시설뿐 아니라 악기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서울 근현대사를 함께한 유산의 역사가 이어지는 공간"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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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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