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13일 학교 당국에 인원감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57일째다.

'연세대 투쟁 승리를 위한 서부지역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서 '연세대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농성 투쟁이 50일을 넘겼음에도 학교는 묵묵부답이라며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 등 수많은 인사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학교 측과 만났지만 학교당국은 여전히 '돈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국고보조금을 한해에 3000억원 이상 받는데도 노동자를 줄이며 최저임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6일부터 시민과 연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 지지 서명을 받아 지난 11일까지 총 240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학교 측에 서명을 전달한 뒤 이날 오후 학내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청와대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연세대에서는 지난해 말 31명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퇴직했다. 학교 측은 이들의 공백을 모두 채우지 않고 하루 3~4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워 청소노동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