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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스십 스마트폰 갤럭시S9·S9 플러스(이하 갤럭시S9 시리즈)가 16일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앞서 지난 9일 예약판매분의 사전개통에 돌입한 지 일주일만에 정식으로 판매에 돌입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S8 시리즈보다 다소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며 출발했다. 갤럭시S9의 개통 첫날 실적은 약 18만대 수준으로 전작 갤럭시S8이 가진 26만대 기록의 70% 수준에 그쳤다. 번호이동건수 역시 전작의 60% 수준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별화에 실패하고 정부의 통신정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초기 분위기는 대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될 기미를 보인다.
자급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유통매장인 삼성디지털플라자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유통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하면 이통3사의 약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알뜰폰 요금제를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통신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지난 15일 알뜰폰업체 CJ헬로는 자급제 갤럭시S9을 타겟으로 ‘보편 유심 10GB-eBay’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10G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면서 이용료는 월 1만9800원이다. 여기에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매월 1만7000원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최대 월 2800원까지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별도의 위약금과 약정도 없고 가입비도 없다.
삼성전자 측은 자급제 단말기의 공식적인 판매량을 밝히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5만대 이상 팔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11번가, 지마켓,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 5곳에서는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가 모두 매진됐다.
갤럭시S9 시리즈 자급제폰의 가격은 갤럭시S9 64GB(기가바이트) 모델이 95만7000원, 갤럭시S9 플러스 64GB 105만6000원, 갤럭시S9 플러스 256GB 115만5000원이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하면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없는 등 별도의 혜택을 누릴 수는 없다”며 “다만 연계 카드사 할인, 카드 자체 할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기존 통신사 단말기 구입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를 유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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