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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둘러싸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채권단은 '대화와 설득' 모드, 노조는 '파업' 모드로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이행 약정서 체결을 위한 시한이 만료된다.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법정관리가 아닌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꾸준히 노조와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고 있지만,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지난 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해외의 건전한 자본이 회사를 인수해 투자를 진행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에서는 해외자본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2일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던 노조 간부를 만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측도 15일 광주공장, 16일 곡성공장에서 금호타이어 사원과 사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고 해외자본 유치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물론 노조의 방해로 설명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사측은 마지막까지 노조와 대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는 19일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해외매각 방침의 불가피성을 전달하고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도 연다.
이 회장이 노조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대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해외자본 유치만 유일한 대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의 이해를 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는 채권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4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에 들어가며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광주 금남로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민대회'에 참가해 해외 매각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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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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