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의는 지난 3월22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23대 회장에 박 회장을 추대했다. 2013년 8월 중도 사임한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이어받은 박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2021년 3월까지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다.

박 회장은 특유의 ‘소통 리더십’을 바탕으로 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이들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해왔다. 대기업부터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균형을 맞추고 정부와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강화했다. 그 결과 문재인정부 들어 대한상의는 명실상부 재계의 맏형이자 공식 소통창구로 거듭났다.


이번 연임을 앞두고 박 회장은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3월12일 광주·전남·제주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 7개 권역을 돌며 71개 전국상의와 18만 상공인들과 만나 지역경제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먼저 18만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이 기간 박 회장이 이동한 거리만해도 무려 2500km에 달한다.

박 회장은 연임사를 통해 “대한상의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상의가 민간경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여는 길이라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3호(2018년 3월28일~4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