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IFC. /사진=김창성 기자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0.0%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중소형은 공실률 8.7%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10.0%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줄어 전체 하락을 견인했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1155개 빌딩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실률 조사 결과 여의도권역 상승, 강남과 도심, 기타권역 등은 하락했다.


여의도권역은 HP빌딩 등 공실이 많았던 일부 빌딩에 대규모 임차인 유치로 공실이 줄었지만 IFC의 공실 유지, LG전자의 마곡통합사옥 이전, 재건축을 앞둔 사학연금회관빌딩의 임차인 유출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역과 도심권역에서는 마제스타시티, 서울스퀘어 등 대형오피스 빌딩의 공실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떨어졌다.


기타권역은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GEC)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입주와 이스트센트럴타워에 삼우종합건축 입주 등 대형 임차인 유치로 공실이 줄었다.
서울 지역 오피스 빌딩 공실률. /자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올 1분기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나타난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첫번째는 임차인 이동의 규모가 커진 점이다. 이는 대규모 공실(3300㎡ 이상)을 보유하던 빌딩의 공실 해소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1분기는 전 분기에 대규모 공실이 났던 141개 빌딩 중 18.4%인 26개 빌딩에서 3300㎡ 이상의 공실을 줄였고 이곳에서만 28만4000㎡의 공실을 해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규모 공실 보유 빌딩 142곳 중 지난 분기 같은 규모 이상 공실을 해소한 빌딩이 17개 빌딩, 19만7000㎡를 줄였던 것과 비교해 대규모 공실 해소 실적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 특징은 공유오피스의 증가가 지속됐다는 점이다.


공유오피스란 일반적인 연간 단위의 사무실 계약과 달리 기업이나 개인에게 월 또는 연 단위로 제공하는 오피스를 말한다. 대형오피스 건물 몇 개 층을 임차해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다시 개별 기업이나 개인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며 최근에는 전체 건물을 공유 오피스 기업에게 임대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임차인 규모도 과거 스타트업 위주의 소규모에서 최근에는 100인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공간도 공유오피스로 제공하고 있어 임차인 규모도 다양해졌다.

한편 2분기 주요 공유오피스 제공업체의 입주실적은 약 5만4000㎡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시 오피스 면적을 약 3300만㎡(국토교통부, 세움터 통계 분석)로 볼 때 0.16%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