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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31일 한 강연에서 "북한이 (과거에) 핵실험을 한 실험장 터널로부터 흙을 밖으로 옮겨, 다음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전문가인 프랭크 파비안과 북한 군사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위성사진 전문가인 잭 류는 38노스 기고문에서 "지난달 23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는 고노 외무상의 주장과 '매우 다른 양상'"이라며 "지난 수개월에 비해 핵실험장에서의 활동이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이어 "올 초 활발한 굴착작업이 확인된 서쪽 갱동 부근에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지난달 28일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장에 배치한 군부대를 절반가량 줄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사히는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배치하는 군부대를 거의 반 정도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 합의에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하며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미 관계가 악화되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군부대 축소 명령이 나온 것은 핵실험장 주변에 주둔하는 제19연대로, 지난달 초 갱도 굴착 등을 실시하는 4개 대대(약 1000명) 중 2개 대대에 이동 명령이 내려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한 나머지 2개 대대 및 기술대대(약 150명)와 경비중대(약 70명)는 남겨뒀지만 북미회담에서 비핵화 합의에 이르면 이를 철수해 폐쇄할 구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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