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2020년까지 ‘디지털 메이커시티’로 재탄생 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의 기존 잠재력을 활용해 ‘디지털 메이커시티’인 동시에 ‘청년창업 플랫폼’인 ‘Y밸리’(Y-Valley)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는 5세대(G), 드론, 가상현실(VR) 같은 산업을 유치해 이 일대를 디지털산업과 신산업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복안.

서울시는 한 해 온라인 주문만 6000만건이 이뤄질 정도로 여전히 최고의 컴퓨터 전자산업 중심, 전자제품 제조-판매-유통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용산전자상가의 경쟁력을 살려 제2의 전성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현재 남은 ▲선인상가 ▲나진상가 ▲원효상가 ▲전자랜드 등 4개 상가(총 4000여 개 점포 운영 중)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중심으로 창업 및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 청년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인프라를 확충해 주변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용산역-용산전자상가를 연결하는 ‘무빙워크 보행교’(141m)도 새롭게 설치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같이 주변에서 이뤄지는 개발사업과의 연결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주차장 등으로 쓰이는 용산역 주변 대규모 부지(국유지+시유지)에는 문화·여가·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창업주거복합시설’(1만5566㎡)을 건립해 일자리·살자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3대 분야(산업·공간·거버넌스)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기존 4000여 개 점포의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해 2월 용산전자상가 일대 21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하고 1년 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수백차례에 걸쳐 주민·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으며 올 1월에는 재생사업의 기지 역할을 할 ‘도시재생센터’도 문을 열었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용산역 면세점, 기업본사 이전 등 서울의 변화를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이며 용산전자상가도 그 변화의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지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주민,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해 용산전자상가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