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원장의 외유는 상당히 이례적"며 "제2의 김기식이 있는지 국회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 원장의 외유에는 해당 상임위원회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를 갔고 비서 동행 비용까지 피감기관이 부담했으며 일비까지 따로 받았다"며 "거의 뇌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시에 국민들은 제2의 김기식이 국회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당연히 가질 것"이라며 "이런 의구심을 국회가 스스로 안 풀어준다면 국회의 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문에 정치 혁신과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국회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외유 의혹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김 원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인사기준은 딱 한 가지 ‘내편이냐?’다. 아무리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행위와 거짓을 자행해도 내가 임명하면 ‘국민들 쯤이야’ 라는 독선이 깔려있다”고 비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는 개혁을 외치며, 뒤로는 피감기관의 주머니를 털어 마음대로 주물렀다”며 “심지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여행을 하고, 정권의 실세를 데려와 600만 원대 억지 강의료를 수수하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사퇴를 떠나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할 범죄자가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불법’과 ‘위선’을 또다시 ‘정의’와 ‘공정’으로 포장해 ‘나라다운 나라’를 입에 올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의혹 백화점이 돼가고 있다”며 “금융감독원 수장이 각종 의혹에 휘말리면서 우리나라 금융계의 신뢰성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청렴도와 신뢰도 역시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