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운명의 날'을 맞은 STX조선해양과 관련해 노조 합의가 불발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STX조선 처리방안과 관련 “(정부는) 노조, 대주주,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가 고통을 분담하며 회사가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경영 정상화의 원칙을 세웠다”며 “원칙에서 벗어날 경우 계획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이번 발언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STX조선에 이날 업무 시간인 오후 5시까지 노사 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노사 협상이 어긋날 경우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모두 멈춘겠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9일 이후 노사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STX조선에 RG발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금융회사들이 이미 RG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은마저 RG를 발급하지 않으면 STX조선은 수주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결국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로 향하게 된다.


김 부총리는 "정부로선 한국지엠과 관련해 원칙을 냈고 금호타이어에 대해 똑같은 원칙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