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양도세 중과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범적용을 피해 주택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4조3000억원 증가한 77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2조7000억원) 이후 2월(2조5000억원) 한풀 꺾였다가 3월 다시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한 576조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이 계절적으로 이사철인데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만4000호로 전년 동월 7000호에 비해 두배 늘어났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1조5000억원 늘어난 199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7000억원)대비 두배, 지난해 11월(3조7000억원)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규모는 전월대비 4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대기업 대출이 소폭 증가로 전환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는 계절적 요인으로 발행규모가 줄면서 순상환됐지만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됐다. 은행의 여신 증가규모는 증가한데 반해 수신 규모는 증가폭이 오히려 줄었다. 이는 지난달 7조8000억원으로 전월(14조4000억원)보다 절반규모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분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인출 등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된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금 유입, 법인세 납부시기 이월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