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소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규 구로구청장 출마예정자, 안 위원장, 김상채 강남구청장 출마예정자.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이 세종시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2일 돌연 출마를 포기하고 잠적하자 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군 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이번주 내로 광역단체장 후보를 제안하겠다고 공언했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청장은 선거 캠프 구성은 물론 출마에 대비한 선거사무실 임차계약까지 진행하던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이 악질적인 정치공작에 의한 출마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 역시 이날 7차 인재영입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중로 세종시당 위원장 등 여러분이 영입에 노력했고 저도 그 과정 중에 만났다"며 "어제 갑자기 곤란한 상황이란 소식을 전해 들었고 진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진상규명이 우선"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광역단체장 후보 발표와 관련 "사실 이 전 청장 영입을 염두에 두고 드렸던 말인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며 "다른 분들하고 접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없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으면 재공모하면서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과정"이라며 "아마도 그런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역단체장 후보군 구성에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광역단체 후보군들은 기본적으로 박주선·유승민 두 공동대표들이 책임지고 열심히 찾고 있다"며 "저는 지원하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두 공동대표와 각 시도당위원장들이 열심히 접촉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제가 가서 설득한 적도 있다"며 "아마도 그런 노력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나씩 결실을 맺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로 뛰는 안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과 관련 "지난 7년간 못했던 일을 4년 더 한다고 할 수 있겠나"며 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