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오는 27일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이은주 디자이너
남북이 오는 27일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종전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종전을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 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일컬어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사의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평화협정과 관련한 자신감을 방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종전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궁극적인 평화체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협의하고 있다"며 "하나의 방안으로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종전선언으로 가는 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에 관한 '구체적인 답'은 전날(17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언급한 남북정상선언에 관한 우리측 안(案)에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 세 차례 검토도 했다"며 "우리 안만 마련돼 있는데 (추후) 공동선언 형식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비핵화와 평화체제, 결국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구상은 북미간 잦은 접촉으로 희망적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남을 가진 가운데 이때 연관된 귀띔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부터 종전선언을 요구한다면 북한이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는 북측 입장에서 수용이 쉬운 단어 등을 사용하는 등 절차를 모색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