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각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수행원들과 함께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스1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동행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수행원 자격으로 남측 땅을 밟았다.

김 부부장은 이날 회색 투피스 치마 정장에 굽이 낮은 구두를 착용했다. 머리핀을 제외하고 특별한 액세서리는 하지 않았다. 화장도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평소 김 부부장은 북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때 검은색 정장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은 검정 양복을 입은 다른 수행원들과 달리 회색 정장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을 때에도 수수한 패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다만 같은 날이라도 일정마다 여러 번 옷을 갈아입은 흔적이 나타났다. 행사 성격에 따라 다른 색 옷을 입으며 분위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전용기를 이용해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뉴스1

김 부부장은 지난 2월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할 당시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었다. 또 살구색 스타킹에 털 부츠를 신었다. 이날도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았으나 반묶음을 하고 검은색 꽃핀을 꽂았다. 김 부부장은 바로 KTX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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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2월10일 오전 김 부부장은 검은색 투피스 치마 정장을 입고 청와대를 방문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후 북측 고위급 대표단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강릉으로 이동한 김 부부장은 자줏빛 투피스로 갈아입었다. 금색 체인이 달린 검은색 핸드백을 들기도 했다.


/사진=뉴스1

방남 마지막 날인 2월11일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오찬에 참석하면서 회색 재킷을 입었다. 이날 오후에는 흰색 재킷 차림으로 환송 만찬에 나타났다. 안에 입은 블라우스는 목 부분 중앙에 금색 단추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었다.

패션업계에서는 김 부부장이 3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화려함보다는 절제되고 세련된 패션을 선보인다고 평가한다. 최고위급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품위와 품격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출생연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김 부부장은 1987년생 또는 1989년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84년생인 오빠 김정은 위원장보다 3~5세 아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