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의 체감온도는 24도, 평양냉면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이날 낮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양식 물냉면 전문점인 사리원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사진=머니S 독자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언급한 덕분에 국내 냉면집이 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바라봤던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접한 뒤 점심 메뉴는 '평양냉면'으로 정했다며 화답하는 분위기다.
30일 오후 서울의 체감온도는 24도, 평양냉면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이날 낮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양식 물냉면 전문점인 사리원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오후 1시가 채 안됐지만 사리원은 이미 준비해논 평양냉면 재료를 모두 소진해 'SOLD OUT'이라는 문구를 걸어야만 했다. 30분 이상 기다린 손님들에게 가게는 그저 죄송하다고 말할 뿐이었다.
30일 오후 서울의 체감온도는 24도, 평양냉면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이날 낮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양식 물냉면 전문점인 사리원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사진=사리원 제공
사리원 종로점 대표 김래원씨는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주연령층은 20대부터 90세까지 다양하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사 및 전 지점의 예약이 모두 차 있어 매장 식사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매장 오픈 전에 고향이 그리워 찾아오신 할아버지가 있었다. 또 평양이 고향이신 어르신들과 외국인들도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김씨는 "회담 후 매출이 얼마나 늘었나"는 기자의 질문에 "매출이 (회담 전보다) 약 2~3배 상승했다"며 "손님들이 한시간 넘게 웨이팅해도 냉면이 너무 맛있어서 짜증내고 싶어도 짜증을 못낸다고 한다. 동치미 육수와 고기육수의 조합으로 중독성이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리원 평양냉면. /사진=사리원 제공 사리원은 70년 전통으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냉면전문점이다. 대전에서 영업허가를 받은 대중음식점 1호로 4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전통있는 요식업 전문업체다. 6.25 직후 대전에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소개했고 지금까지 변함 없는 맛을 내고 있다.
현재 대전에 3곳, 서울 그랑서울 빌딩에 종각점, 세종에 1곳으로 총 5개 직영점 및 지점이 운영 중이며 세종 시청점 등 전국에 4군데 추가 지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모방업체가 많이 생길 정도다.
김씨는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양식 물냉면 전문점인 사리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 /사진=사리원 제공
고향이 평양이라는 A씨는 "고향이 그리워서 왔다. 다른 매장보다 평양냉면 본연의 맛을 잘 재현했다. 회담 후 더 찾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는 B씨(42)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먹은 음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게다가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냉면을 먹기에도 좋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