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새 단장 열풍이 풀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트렌드가 급변하는 업계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리뉴얼에 나서고 있는 것.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제품을 모아봤다.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리뉴얼 행렬 동참

풀무원식품= 지난 4일 ‘생면식감 가쓰오 메밀냉소바’를 특허 제면 기술을 적용해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출시한 생면식감의 여름 전략상품으로 지난해 여름시즌(4~9월) 국내 소바라면 평균점유율 50.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미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지만 올해 새로움을 가미한 변화를 택했다. 풀무원이 지난해 획득한 ‘다양한 생면 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 제조법’ 특허 기술을 적용한 것. 이를 통해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국물은 면에 더 잘 배어 일본 소바 전문점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구현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메밀냉소바는 지난해 여름시즌 소바라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특허 기술로 일본 정통 소바의 식감과 맛을 더 살렸다”며 “비빔면 위주의 단조로운 국내 여름 라면시장에 메밀냉소바, 탱탱 비빔쫄면 등 생면식감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면요리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가쓰오 메밀냉소바', 일화 '맥콜',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 '하겐다즈', 매일유업 '맘마밀 안심이유식'. /사진=각사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일화= 소비자에게 좀 더 신선하게 다가가고자 국내 최초 보리탄산음료인 ‘맥콜’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신규 패키지에는 36년간 고집스럽게 국산 보리로 성심을 다한 맥콜 장인의 철학을 모티브로 한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맥콜 리뉴얼 제품의 전체 바탕색은 블루로 청량감을 살리고 보리음료임을 드러내기 위해 영문과 한글 브랜드명에는 옐로우 색상을 적용했다. 제품 맨 윗부분에는 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을 연상케 하는 라인을 넣어 맥콜만의 차별화된 철학을 표현했다. 여기에 탄산의 톡쏘는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SPARK UP’ 문구를 새로운 필체로 넣은 것도 특징이다.

일화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에선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 정립이나 고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맥콜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담아낸 다양한 신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맥콜 고유의 친근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우유브랜드 내추럴플랜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A등급 원유의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브랜드가 지닌 아이덴티티에 가시성 높은 아이콘을 더해 제품의 특장점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야쿠르트는 디자인 리뉴얼과 함께 제품 기능도 강화했다. ‘내추럴플랜 클래식’ 3종은 면역력에 좋은 아연을 첨가해 우유 본연의 영양소는 물론 기초 영양소인 아연까지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음파 및 진공 공법을 이용해 원유 속 산소를 최대한 제거해 우유 본연의 맛을 살렸다.

◆본연의 맛 살리며 트렌드 접목

하겐다즈= 급변하는 아이스크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디자인은 플레이버 각각의 맛과 느낌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패턴으로 표현해 패키지에 입힌 것이 특징이다. 한눈에 플레이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겐다즈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과 상큼한 플레이버들의 개성을 눈으로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 이유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안심과 신뢰도를 강조한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타영유아식의 생산기준을 철저히 적용한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아기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고려해 이유식에 사용된 실제 원물의 이미지를 신규 패키지 전면에 반영했다.

또 ‘6개월부터’, ‘9개월부터’, ‘12개월부터’ 총 3단계의 발달 단계별 필요한 영양소에 맞춰 국내산 채소와 유기농 쌀로만 만든 이유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반응이 즉각적인 B2C(Business to Consumer)사업은 계절, 트렌드 변화 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과 맛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