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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1만102건, 낙찰 건수는 3736건을 기록했다.
진행 건수는 전월대비 1568건, 낙찰건수는 669건 증가했다. 특히 진행 건수는 지난해 5월 1만438건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월간 경매 물건이 처음으로 1만건 이하로 내려갔던 2016년 7월(9381건) 이후 세 번째 1만건 이상 경매 물건이 나온 달이다.
올 2월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인 8104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달 만에 큰 반전이다.
진행 건수 증가 원인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40%대가 무너지면서 유찰물건이 증가했고 3월 낙찰률이 35.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경매 물건이 유찰될 경우 일반적으로 그 다음달에 다시 매각 기일이 잡힌다. 또 지방을 중심으로 해운·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경매시장 물건들이 증가하는 것도 진행 건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올 3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2월 대비 0.01포인트 감소하는 등 역대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물건 증가의 시점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이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 하락부분을 만회했다.
주거시설의 경우 4월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인 3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83.6%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전역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본격적인 물량 증가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연체율 등이 잘 관리되고 있다”며 “유찰 증가로 인한 물건 변동폭은 10%를 넘지 않는 만큼 당분간은 1만건 내외에서 진행건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지방간의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확연해 보인다”며 “부동산 심리가 더 악화 될 경우 지역별로 더 큰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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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