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1DB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가 종잡을 수 없이 출렁인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고 "일방적 핵 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 흥미 없다"며 북미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투심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남북경협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투심이 크게 흔들리며 줄줄이 미끄러졌다.

경협주 대표주자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21일 전 거래일 대비 0.14%(100원) 밀린 6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현대엘리베이는 전 거래일 보다 0.47% 떨어진 10만7000원,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6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좋은사람들, 신원, 인디에프 등은 각각 1.0%, 0.51%, 1.38% 떨어졌다.

이제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경협주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할지를 두고서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대북)제재 해제에 조건부로 동의했다가 나중에 합의 이행이 불충분하다며 이를 파기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이란처럼 북한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한 기업의 손발이 묶여 경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도 북한에 대한 부분적이고 순차적인 제재 해제에 동의할 것으로 보는데 문제는 이것을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이냐 아니냐’다”라며 “우리 주식시장의 남북경협주 주가도 미국의 선택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