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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5월23일 NH투자증권에 대한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5월30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까지 통과하면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두 번째 초대형IB가 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가 되고 투자자에게는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NH투자증권 전략투자본부 산하 전략투자운용부가 조달과 운용을 맡아 연내 1조5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70%는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상품의 금리는 먼저 발행어음사업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연 1.55~2.3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간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 인가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차례 단기금융 인가안이 증선위에 상정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정 사장의 취임 이후 NH투자증권 IB사업에 힘이 실렸다. 정 사장은 IB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2005년 취임 당시 업계 7~8위권이었던 NH투자증권의 IB부문을 업계 1위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그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 자신의 경영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 계약을 싹쓸이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자문단에 합류, 실무 업무를 맡았다. 주주총회 취소라는 악재에 직면했지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올해 굵직한 규모의 IB 딜도 대거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SK네트웍스 등 회사채 대표주관, ING생명 인수금융, 한남동 공동주택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NH투자증권이 정 사장의 지휘 아래 IB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올 하반기 초대형IB 판세를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42호(2018년 5월30일~6월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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