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연일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78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2.72원 상승한 1601.1원이다.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전국 일일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넘어섰다. 한달 반가량 쉼 없이 가격이 뛰어 2015년 이래 최고 가격을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다음달 1700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2.72원 상승한 1601.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마지막으로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28일(1601.86원)이었다. 3년반에 최고가격을 경신한 셈이며 지난 4월13일부터 44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날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0.9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1612.76원으로 뒤를 이었다. 1576.68원을 기록한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문제는 앞으로도 국내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유 가격 상승은 국내 기름값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배로 운송하는 원유 특성상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가량 걸린다.

5월4일 두바이유 가격은 70.47달러였다. 국제유가가 약 3주만에 10%가량 오른 만큼 6월 중에 국내유가 역시 비슷한 상승요인이 있다는 것. 1700원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