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이 가상화폐 시장에 불을 끼얹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켜 주요국가 증시가 급락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시적인 상승곡선을 그렸다.
실제 31일 오후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3% 오른 7494달러, 이더리움은 7.81% 오른 56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1만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은 연이은 악재 속에 7000달러 수준까지 몸집이 줄었지만 최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 출범 직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양당 지도부가 추천한 파올로 사보나 재무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거절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이에 오성운동과 동맹은 마타렐라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며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정부 수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이탈리아의 상황에 미뤄봤을 때 반유럽연합(EU) 성향의 정부가 들어설 것이 유력하다.
이 여파로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와 유로화를 매각하고 미국 국채,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같은 안전성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 중이다. 세계 각국의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가상화폐는 하락 반전하던 분위기를 벗어나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 CEO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촉발된 정치 혼란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