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철교.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코레일이 최근 경력직 채용공고에 러시아어 전공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러시아대륙 횡단열차를 잇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견.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19명의 경력직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철도교통관제사(17명) ▲IT정보보안(1명) ▲러시아어(1명) 등 3직군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러시아어 전공자 채용이다.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잇는 대륙횡단철도사업을 염두한 채용이라는 시각.

이 같은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코레일이 올린 러시아어 직군 채용공고의 담당업무에 러시아어 통·번역, 대륙철도 관련업무, 국제철도 협력사항 등이 기재돼 있어서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코레일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준회원으로서 국제기구와 관련된 업무를 하기 위해 러시아어 전공자를 채용하려 한다”며 “이번 채용은 남북 화해 분위기와 대륙횡단철도사업과는 무관하다. 해당사업을 염두 했다면 10명 넘게 채용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나”고 선을 그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채용의 속내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한다. 남북정상과 고위급 관계자가 다양한 대화를 나눈 만큼 준비는 하되 무리는 하지 않는 차원의 채용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러시아어 전문가를 채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예전에 러시아어 번역가를 채용 한 사례가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