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한 상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값의 연이은 하락과 거래량 급락 소식에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라 예전처럼 높은 수익률을 얻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재건축아파트보다 다른 부동산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와 보유세 개편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은행 예금금리가 연 2%대 수준에 머물면서 예금상품의 매력이 현저히 낮아진 탓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도 줄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만1527건으로 기록상 최대치인 13만5730건이 거래된 3월 대비 25.2%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서초 380건, 강남 348건, 송파527건으로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며 각각 74.72%, 68.48%, 51.83% 거래량이 줄었다.


반면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은 6.32%(전국, 집합상가 기준)로 예금 금리를 훨씬 뛰어넘는다. 또 올해 1분기(1~3월)에는 1.71%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5% 상승했다. 이는 전년 각 분기별 상승률인 ▲1분기 1.56% ▲2분기 1.58% ▲3분기 1.52% ▲4분기 1.66% 보다도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시장은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 등 각종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력이 감소했다”며 “여기에 여윳돈을 보관하는 수준에 그치는 은행 예금금리 등도 투자자의 눈길을 아파트에서 상업시설로 돌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