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예금보험료율을 산정하기 위해 경영 및 재무상황 등을 평가하는 차등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금융회사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15일 은행·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총 269개 부보금융회사에 대해 2017사업연도 예금보험료율 산정을 위한 차등평가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보금융회사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예금보험료율을 산정하기 위해 경영 및 재무상황 등에 대해 매년 한차례 3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이번 차등평가 결과 1등급 61개사(22.7%), 2등급 177개사(65.8%), 3등급 31개사(11.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등급 109개사(40.5%), 2등급 128개사(47.6%), 3등급 32개사(11.9%) 대비 1등급이 48개사 감소했다.


이처럼 1등급이 대폭 줄어든 것은 평가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는 2016년 10월 개편된 차등평가 모형이 처음 적용됐다. 은행업권 바젤Ⅲ 및 금융투자업권 순자본비율 도입 등의 감독규정 개정 및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신규 평가지표 도입, 평가기준 변경 등이 반영됐다.

특히 저축은행업권, 손해보험업권 등 일부업권의 1등급 편중 현상이 해소되는 등 평가모형의 부실위험 판별력이 높아졌다.


다만 전체 업권의 보험료 추가부담은 표준보험료율(2등급)을 적용하는 경우에 비해 0.03% 증가(약 5억원)하는데 그쳤다.

업권별 보험료 납부액 증가는 대부분 부보예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지난해 말 결산 269개 부보금융회사가 납부할 보험료 규모는 1조7800억원으로 업권별 납부 보험료 비중(은행 52.2%·생보 25.7%·손보 9.9%·금투 0.9%·저축은행 10.5%)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차등평가 결과가 1등급인 회사는 표준보험료율의 5%를 할인하고 3등급인 경우 5%를 할증한다. 보험, 금융투자 및 저축은행은 이달까지, 은행은 다음달까지 예보에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