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장애인 비하. 사진은 엄용수 코미디언. /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아침마당' 제작진이 생방송 중 여성 및 장애인을 비하해 논란을 빚은 코미디언 엄용수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9일 오후 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4일 '아침마당'에 출연한 엄씨는 출연료와 무관하게 행사 등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고추 축제하면 (출연료로) 고추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하면 ‘아가씨’로 받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비치며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자아냈다.


엄씨는 또한 자신이 장애인인 상황을 들며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 본 적이 있느냐. 뛸 수 없기 때문에 금세 붙잡힌다”라는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엄씨는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고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엄용수씨와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글에서 제작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목요특강에서 엄용수가 장애 등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 방송됐다"며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방송이면 충분히 편집에서 거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못했다"며 "엄용수는 물론, 제작진은 장애우 및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