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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600대 기업 일·생활균형 제도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5개 응답기업들은 10대 제안 중 올해 ‘연가사용 활성화’(52.3%)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정시 퇴근하기’(41.9%)와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23.9%), ‘건전한 회식문화’(20.6%) 순(중복응답)으로 답했다.
반면 가장 실천되지 못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관리자부터 실천하기’(40.6%), ‘유연한 근무’(31.6%), ‘똑똑한 회의’(26.5%) 등(중복응답)을 꼽았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과제로는 ‘정시 퇴근하기’(61.9%), ‘업무집중도 향상’(34.2%), ‘유연한 근무’(23.9%) 등 순(중복응답)으로 응답했다.
법정 의무 이상의 출산·육아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올해 81.3%로 나타났다. 실시 중인 제도로 ‘여성 전용 휴게실 설치’(62.6%),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31.0%), ‘자동육아휴직제’(18.7%) 등(중복응답)이 있었다.
기업들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근로자 로열티 제고’(43.7%), ‘출산·육아로 인한 인력손실 방지’(26.2%)를 꼽았으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가치’ 때문이라는 응답도 16.7%에 달했다.
다만 제도 시행에 따라 ‘다른 직원들의 업무 부담 증가’(80.0%), ‘성과평가·인사관리의 어려움’(1.9%), ‘휴직기간 동안 이직·학업준비 우려’(1.9%), ‘휴직급여 등 인건비 상승’(1.3%)의 애로사항이 있다고 답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기업은 ‘직무만족도 향상’(69.9%), ‘근로시간 단축’(36.1%), ‘생산성 향상’(27.7%) 등의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도입 기업은 그 이유로 ‘업종·조직의 특성상 도입 어려움’(50.0%), ‘직원 근태 등 인사관리가 어려움’(25.0%), ‘근무시간 차이로 내외부 소통 어려움’(16.7%) 등을 꼽았다.
주요기업 10곳 중 7곳은 육아휴직자 중 남자직원 비율은 10%를 못 넘겼다. 기업은 남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해 ‘업무공백 대안 마련’(49.7%)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고 ‘직장 내 눈치 주는 문화 개선’(25.2%),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 도입’(11.0%) 등도 필요하다고 보았다. ‘휴직기간 급여 지원 확대’(9.7%)와 같은 경제적 요청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생활 균형 제도가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 가속화’(43.2%), ‘사업주의 인식 제고’(33.5%)와 같은 긍정적 의견이 76.7%였다. ‘다른 근로자들의 업무부담 증가’(13.5%), ‘여성 근로자 채용 기피’(9.0%)와 같은 부정적 의견은 22.5%였다.
기업들은 일·생활 균형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정부가 ‘제도 실시 기업에 대해 지원금 인상‧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강화’(56.1%)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이밖에도 ‘법규위반 사업장에 대한 감독 강화’(23.2%), ‘대체인력 채용 지원 강화’(15.5%) 등을 꼽았다. 또한 출산‧육아와 관련해서는 최근 정부 정책 중 ‘사내어린이집 설치’(29.7%)와 ‘출산휴가급여 인상’(18.7%)이 근로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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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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