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유명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사진=김창성 기자
삶의 질 중시하는 사회분위기… 사우나·스포츠·카페 등 차별화 바람

최근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이 아파트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규제로 인해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자 다양하고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로 실수요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여기에 삶의 질을 중시하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 역시 커뮤니티시설 경쟁을 부추긴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경쟁 바람은 현재진행형이다.


◆커뮤니티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

불과 몇년 전까지 만해도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은 대부분 종류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의 차별화 경쟁이 날로 치열한 양상이다.


이 같은 양상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속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공략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되는 측면도 있지만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주 5일제 근무 정착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사회적 인식 변화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주거환경의 진화로 이어졌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가 확대되자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점차 다양성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최근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을 살펴보면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스포츠 특화시설부터 호텔 수준의 스파서비스, 주부와 어린 자녀를 위한 카페·학습시설까지 점점 분야가 구체화·전문화되는 추세다.


날로 진화를 거듭하는 커뮤니티시설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다양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유명한 래미안 대치팰리스. /사진=김창성 기자
◆주거 만족도 상승효과… 비싼 분양가는 고려사항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 역시 커뮤니티시설을 중심으로 분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입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차별화를 노리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제 분양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평균 25대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약 1만900㎡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됐다. 이곳에는 기초체력검사실, 조깅트랙 등 입주민 건강 증진을 돕는 체육 관련 시설, 사우나를 구성해 차별성을 꾀했다.

같은 달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과천 위버필드’는 자연형 휴게공간과 함께 GX룸, 스크린골프장,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특색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고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시설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다만 다양성과 차별성을 앞세운 커뮤니티시설은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약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