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 도로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하얀 거품띠가 발생했다. /사진=강산 기자

광화문 도로 위 백색 거품에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6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 도로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하얀 거품띠가 발생했다. 

도로의 온갖 먼지가 다 섞인 듯한 흉측한 생김새에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미세먼지·황사 등의 대기 오염물질이 빗물과 섞인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종로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씨(남·30대)는 "안 그래도 정신없는 출근길에 이렇게 미끄럽기까지 하니 짜증난다"며 "비눗물은 아닌 것 같고 미세먼지랑 빗물이 섞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26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 도로 위 차량 모습. /사진=강산 기자

종로 인근에 10년 이상 거주했다는 강모씨(여·60대)는 "예전에 이런(도로 위) 거품을 본 적이 있다"며 "아마 꽃가루가 비에 씻겨 나온 것 같다. 시민들이 미끄러워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품이 있는 도로를 피해서 움직였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금만 뛰어도 쉽게 넘어질 것 같아서다. 차량도 도로의 거품을 의식한 듯 천천히 달리는 모습이었다. 

종로구청 도로과 한 관계자는 <머니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거품은 자주 봤던 모습은 아니다"며 "어디서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