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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기 막판 시간 끌기 전략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페어플레이 점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다.
이날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한 일본은 콜롬비아에 진 세네갈(승점4)과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이번 대회 비디오 판독시스템(VAR)과 더불어 처음으로 도입된 규정이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 승자승까지 같을 경우 순위를 가리는 요소다. 일본과 세네갈이 바로 그랬다. 모든 기록이 같았고 두 팀의 대결도 무승부였다. 결국 이날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운명이 갈렸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경고와 퇴장 숫자로 계산한다. 경고는 1장에 -1점이고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은 -3점이 주어진다. 즉각 퇴장은 -4점이다. 또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레드카드로 퇴장 당하면 -5점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6장을 받은 세네갈은 –6점으로, 4장을 받아 –4점인 일본에 뒤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과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퇴장이 없었지만 경고 숫자에서 세네갈이 일본보다 2장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페어플레이 점수로 탈락하게 된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 감독은 규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적용에 있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세 감독은 "페어플레이 점수는 규칙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칙이 잔인한 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옐로우 카드를 피하기 위해 뛰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며 "축구할 때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은 불가피하다.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하는 방식"이라고 규칙 적용이 다소 지나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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