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전 상임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경총 사업수익 빼돌려 거액 비자금 조성' 보도와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사업수익을 유용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화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부문의 특이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판단이 아닌가 한다"며 "특별 상여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여금을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현금으로 지급한 이유에 대해선 "민간기업에서는 노조가 없을 경우 직원협의회와 의논해 지급하는 것이지 이사회를 통해 지급하지 않는다"며 "통장보다는 이 부분을 별도로 처리하고 싶은 소박한 가장들을 배려해 현금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 금고에 현금을 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옛날부터 있던 금고를 내가 쓰고 싶다고 달라고 해서 부회장실에 두고 중요서류를 보관하다가 나중에는 여닫기 귀찮아 그냥 남겨뒀던 것"이라며 "내가 나간 다음 정보실로 옮긴 것 같은데 설사 그 안에 돈이 있다면 그걸 열고 보여줬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한겨레는 경총이 김영배 전 부회장 재임기간 중 일부 사업수입을 몰래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임직원 격려비로 유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