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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에서 실종 9일 만에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속속들이 구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동굴병(Cave disease)'이라는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제기돼 의료진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4명이 동굴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9일 또 다른 소년 4명이 더 나오면서 지금까지 8명이 구조됐다. 현재 동굴 안에 5명의 소년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구조가 완료된 8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소년들은 현재 병원에서 격리되어 유리 칸막이 사이로 가족들을 면회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이른바 '동굴병' 또는 '동굴 경화증'이라고 불리는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태국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된 8명 모두 건강하고 열도 없고, 정신 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구조되었던 소년 4명 중 2명이 폐렴 증세가 있고, 그 중 한 명은 체온이 아주 낮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상태여서 태국 당국이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병은 박쥐나 새 배설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인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가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보통 3~17일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나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통증을 보이다가 회복한다. 다만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균이 폐에서 다른 장기로 퍼져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심하면 뇌까지 균이 퍼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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