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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미소(박민영)는 마술쇼를 보다가 옛 기억을 떠올리고 실신했다. 이와함께 이영준(박서준) 김미소가 함께 유괴된 과거사가 공개됐다. 어린 미소는 모친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새벽에 잠에서 깨 엄마를 찾아 집 밖으로 나왔다가 유괴범을 만났다. 유괴범은 "엄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고 미소는 따라갔다. 그곳에는 이미 이영준이 잡혀 있었다. 어린 영준은 유부남에게 실연 당한 유괴범이 자살하자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어린 미소에게 이런식으로 죽음을 알려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보호했다. 이영준은 미소는 거미를 보게한 사이 목을 매달아 자살한 유괴범 밑을 기어가 가위를 가져왔다. 김미소를 풀어주고 집 앞까지 데려다 준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지켰지만, 다시 미소 집에 갔을 때 유명랜드 공사중이었다.
그런 미소를 긴 시간을 돌아 비서 지원자로 다시 만났을 때 이영준은 곧바로 기억하고 채용했던 것. 지난 9년간 자신을 보필하던 김미소와의 추억을 되짚던 이영준은 "난 처음부터 너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라며 실신한 김미소를 속으로 애타게 불렀다.
이후 정신을 차린 미소는 이영준에게 "부회장님 기억 잃은거 아니죠. 그냥 잃은척 하는거죠. 성현 오빠. 나 다 기억났어요. 그날 있었던 일. 그 여자까지. 그리고 이제야 알겠어요. 왜 그렇게 오빠를 찾고 싶어했는지. 고마웠다고 그날 오빠도 많이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나 지켜줘서 고맙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었나봐요"라고 울었다.
이영준은 "나 아니면 누가 김비서를 지켜줄 수 있었겠어. 나 이영준이니까 가능한 일이었지. 끝까지 지킬수 있었는데 실패했군. 울지마. 안정을 취해야돼"라고 말했다.
이어 '왜그렇게 오랫동안 비밀로 한거냐'는 김미소의 질문에 "단 하루도 잊을수가 없었다. 그 때 그 일. 그 모습. 그 소리까지.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끔찍했던 일이. 그래서 김비서가 기억하지 못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소는 "세상에 끝까지 숨길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다그쳤지만, "그래도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그 고통을 나눠주고 싶지 않았다. 그대로 영원히 기억하지 못했어도 좋았을걸"이라고 아쉬워했다.
이후 이영준은 집에 들어가려는 김미소를 붙잡고 "오늘 밤은 우리집 으로 가자.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 그 사건 이후에 한동안 후유증이 꽤 심했다. 밤마다 그 여자가 떠올라서 잠을 잘 수도 없고 자더라도 악몽에 시달리고 김비서가 나처럼 악몽에 시달릴까 봐 걱정이 된다. 그래서 오늘 밤은 혼자 있게 두고 싶지가 않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미소는 "고맙다. 근데 저 괜찮다. 사실 그때 일이 자세하게 기억은 안 난다. 그냥 죽은 사람을 보고 엄청 무서운 거미로 생각했구나 그 정도다. 너무 고통스럽진 않다. 그러니까 정말 힘들면 그때 이야기하겠다. 그땐 예전처럼 저 지켜줄 거죠?"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영준은 "그럼 내가 지켜줄 거다. 혹시라도 무서운 생각 들면 이야기해라. 밤새도록 기다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영준과 김미소는 각자 집으로 들어갔지만 늦은 시간, 이영준은 다시 김미소 집을 찾아갔다. 그는 "김비서가 우리 집에 있기 싫다고 해서 내가 여기서 자려고"라며 "오늘 같이 자자"라고 말해 김미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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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