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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은 이지우에게 "요즘 좀 무기력해졌다. 널 만나서 대학시절을 추억하며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면서 "맛집은 내가 다 쏜다. 집나간 네 미각을 내가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대영은 "여자친구 있냐"는 이지우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왼손에는 반지가 있었다. 또 이지우는 "같이 저녁 먹자"고 제안했지만, 구대영은 꽃다발을 든 채 "오늘은 지방에 다녀와야 해서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지우는 "여자친구 만나러 가나보다"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구대영이 슬럼프에 빠진 이유는 놀랍게도 전 여친 백수지의 죽음이었다. 2회 말미 구대영의 회상에서 백수지는 구대영과 서울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세종시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두 사람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주말에 간장게장 먹으러 가자"며 애정을 속삭였지만 다음순간 백수지가 탄 버스가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백수지의 휴대전화에선 구대영의 다급한 목소리만 울려퍼졌다.
뒤이어 백수지의 납골당과 위패, 사진이 등장해 그녀의 죽음을 확정지었다. 여전히 러블리하게 웃고 애교부리던 백수지에게 부여된 시간은 약 3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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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