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데니스 텐. 김연아.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현지에서 괴한들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김연아(28)가 애도를 표했다.

김연아는 오늘(20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데니스 텐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정말 사랑했던 선수였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트를 잃어 매우 슬프다"고 애도했다.

괴한의 피습을 받고 세상을 떠난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3)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2006년 12살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니스 텐의 올림픽 메달 획득 소식에 당시 카자흐스탄은 크게 열광했다. 스스로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졌던 데니스 텐은 김연아가 출연하는 아이스쇼에 자주 출연했다.


특히 그는 소치 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짝을 이뤄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2명의 남성과 마주쳤다. 데니스 텐은 이들의 흉기에 상처를 입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3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