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아파트시장은 보유세 개편안 확정 발표 이후 구로, 강북 등 비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7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마지막 주 이후 오름폭이 꾸준히 커지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재건축시장은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1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밖에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구로 0.17% ▲종로 0.16% ▲강북 0.15% ▲중구 0.15% ▲영등포 0.13% ▲광진 0.11% ▲노원 0.11% ▲성북 0.11% ▲서초 0.09% ▲동대문 0.08% ▲서대문 0.08% 올랐고 송파구(0.08%)가 하락했다.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신도시는 ▲평촌 0.04% ▲분당 0.02% ▲동탄 0.02% ▲파주운정 0.01% 상승한 반면 중동(-0.07%), 광교(-0.04%), 김포한강(-0.03%)은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 0.42% ▲안양 0.08% ▲양주 0.08% ▲화성 0.04% 뛰었고 안성(-0.13%), 오산(-0.13%), 의왕(-0.11%), 안산(-0.10%), 시흥(-0.07%),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 0.16% ▲중구 0.14% ▲강동 0.07% ▲동작 0.05% ▲양천 0.04% 올랐다. 반면 마포(-0.08%), 동대문(-0.03%), 송파(-0.03%)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동탄 0.08% 상승했지만 김포한강(-0.16%), 중동(-0.06%), 광교(-0.04%), 분당(-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20% ▲부천 0.06% 올랐고 의왕(-0.67%), 오산(-0.18%), 안성(-0.14%), 안산(-0.12%), 고양(-0.11%), 시흥(-0.10%)은 내렸다.


최근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윤곽이 잡히면서 강남권 주요 단지를 비롯해 양천구 등 비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이다. 보유세 개편안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대기 수요들이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시장 분위기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집값이 불안해질 경우 공시지가 현실화 등 추가적인 규제 카드가 나올 수 있고 초과이익환수제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 높은데다 공급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거래 증가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여의도 등 일부 지역에서의 매수세는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6~8월은 계절적으로 전세시장 비수기로 통한다. 더욱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새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지역에서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