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손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전까지는 추가적인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IPO 전에 자본확충이 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자본 확충을 위해 내년에 IPO 준비를 고려하고 있고 상장 시기는 2020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1년 동안 2차례에 걸쳐 1조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출범 당시 300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용우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는 (증자를 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판단에서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주주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영 대표는 "은행은 어느 회사보다 안전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출범 3일만에 100만명이 계좌를 만들었다. 앞으로 준비한 상품과 서비스가 또 언제 그런 폭발력을 가질지 몰라 다양한 자본확충 대안이 필요하다. 그중에 하나가 IPO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카카오뱅크 측은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용우 대표는 "일단 국내에서 IPO 등을 통해 자본확충 후 경쟁력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완비한 상태에서 해외로 가야한다고 본다"며 "우리는 지금도 계속 서비스를 오픈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해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은행은 규제산업이라 진출이 쉽지 않다"며 "저희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으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용우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프로세스는 준비돼 있다. 다만 도입에 있어서 어려운 것이 정책적 변수다. 최근 가계부책 대책이 수시로 바뀐다. 들어갈 타이밍과 적절한 시점을 보고있다"며 "주담대 시장은 가구당 대출단가가 높다. 저희 자본력을 감안하면 현재는 보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도입에 대해서는 "우리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어떤 차별성을 줄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어느 시점이 좋다는 것은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대표는 신용카드 도입보다 페이서비스 관련 오류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결제의 불편함이 '페이'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며 "이 서비스 개선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흑자 전환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이용우 대표는 "IPO를 준비하겠다는 말에 어느 정도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IPO 진행 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1년간 계좌 개설 고객 수가 633만명, 수신(예·적금) 금액은 8조6300억원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53억원으로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