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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채 경영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인도 방문시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당부한만큼 이와 관련한 계획 마련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다. 통상 김 부총리를 만난 기업들이 회동 직후 대대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내놨던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도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통큰 화답'을 할 전망이다.
투자부문에서는 이 부회장이 올 상반기 해외출장에서 AI(인공지능), 전장부문을 집중적으로 살폈던만큼 이와 연계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는 하반기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자체적인 채용규모를 늘리는 것 만으로는 일자리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협력사 채용을 지원하거나 비정규직 협력업체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한편 주요 경영 현안을 챙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한시름 덜긴 했으나 문제는 대외 환경이다.
글로벌 무역분쟁 파고가 자동차업계를 덮친 가운데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최고 25%의 관세 부과 결정을 앞두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발생한 라오스댐 사고의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수력발전 댐 일부가 유실되면서 인근 마을이 수몰되고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직후 SK는 그룹차원에서 현지에 긴급구호단을 급파하는 등 사태수습에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아직 사고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자칫 이번 사태가 외교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 회장도 당분간 다른 활동보다는 라오스댐 사고 수습에 우선순위를 둘 전망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LG그룹 총수에 오른지 이제 한달을 갓 넘긴만큼 휴가계획없이 지주회사 및 계열사 경영 현안 파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4세경영 체제 안착 방안 마련에도 매진할 전망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금리, 유가, 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어 올 하반기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휴가기간 자택에 머물며 이 같은 환경변화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수장으로서 최저임금·금로시간 단축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정부정책에 대응할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휴가 기간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무르며 경영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가 여름에 성수기인 만큼 휴가보다는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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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