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수주 감소로 5년간 취업자수가 32만6000여명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건설수주 감소로 5년간 취업자가 32만6000여명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경기 둔화가 경제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건설 경기 둔화가 경제 성장 및 고용시장 악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지표인 건설투자 증가세가 최근 빠르게 둔화되면서 경제 및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건설투자가 양호했던 2016~2017년 상반기 동안 건설투자의 국내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6년 51.7%, 2017년 상반기 50.5% 등을 기록하며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올 1분기는 성장의 7.1%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2분기에 기여율이 -3.4%로 급락(2014년 4분기 이후 14분기래 최저치)해 경제성장세 둔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건설투자의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기여율 역시 급락해 최근 국내 취업자 수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경제 성장 및 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0.22%포인트 하락시키고 하반기 취업자수를 2만4000여명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2018년 건설수주 14.7% 감소(23조6000억원)가 앞으로 5년간 건설기성(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5년간 산업생산 총 52조1000억원, 취업자수 32만6000명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건설수주가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2~3년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건설경기가 경제 성장 및 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보고서에서 분석한 것보다 훨씬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건설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는 원인은 주택부문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급감하면서 과거와 달리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건설경기 하락속도가 과거 하락국면의 평균적인 속도에 비해 2배 이상 빨라 경제 성장 및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너무 큰 것이 문제”라며 “건설경기 경착륙을 방지해 경제 성장 및 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