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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항공기 1대가 추락해 탑승객 20명이 전부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경찰 당국은 이 비행기가 전날 남부 티치노주에서 뒤벤도르프 군용 비행장을 향해 출발했다가 해발 2540m의 알프스 산맥 피츠 세그나스 서쪽 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인 융커 JU-52 HB-HOT에 탑승한 이들은 남성 11명과 여성 9명으로 20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스 매체는 이들 승객은 4일 맛지오레 호수가 위치한 남동부 휴양지인 로카르노에서 돌아오기 위해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교통안전조사위원회(SESE)는 사고 항공기로부터 조난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시 기체가 거의 수직인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SESE는 기상조건이 사고에 영향을 줬거나 전선이나 다른 항공기 등과 충돌해 추락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부연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비행기는 180도 회전한 뒤 빠른 속도로 추락했으며 잔해는 좁은 지대에 흩어졌다.
융커 JU-52 HB-HOT는 세계 2차대전 당시인 1939년 독일에서 제작된 것으로 블랙박스가 장착되지 않은 기종이다.
따라서 목격자 증언이나 파편 분석에 의해서만 추락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스위스 알프스 산맥 산악지대에서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등 항공기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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