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파이브와 인간팀의 도타2 대결 장면. /사진=오픈AI 블로그
인공지능(AI)이 전략 중심의 게임에서 인간팀을 이기고 우위를 점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에서 열린 도타2 대결에서 AI가 인간팀을 이겼다. 이번 대결에 참가한 '오픈AI파이브'는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AI가 만든 AI다. 오픈AI파이브는 전직 e스포츠 선수로 구성된 '99.95th percentile'팀에게 2연승을 거두며 최종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는 관객들이 지정한 영웅을 골라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인간팀이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오픈AI가 준비한 이벤트 경기다. 공성전 방식의 도타2 대결로 AI가 전략적인 움직임을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AI파이브는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점차 빠르게 발전시키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도타2 1대1 경기에서 프로게이머를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도 승리로 장식했다.

AI와 인간의 본격적인 대결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딥마인드는 2016년 알파고를 앞세운 바둑 대결에서 인간계 최강 이세돌 9단에 압승을 거뒀다. 이후 알파고는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인간 고수를 차례로 꺾은 바 있다. 

지난해 세종대학교는 인간과 AI의 번역 대결과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추진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전략 중심의 게임인 만큼 AI 발전속도를 가늠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인간팀이 4대0으로 승리하며 AI를 압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I는 촘촘한 자가학습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연구하고 실전에 적용한다"며 "세밀한 컨트롤과 협력플레이를 요하는 스타크래프트는 AI의 최종 진화단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