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남북으로 가르는 한강은 부동산시장의 중요한 키포인트다. 대한민국 부동산1번지 강남과 강북을 나누는 경계이자 아파트시장에서는 '한강 조망권'이라는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같은 단지 안의 다른 집보다 가격이 많게는 수억원 단위로 비싸다. 같은 입지라도 단지 한강이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집값의 차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은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꼽는다.

전통적으로 배산임수 입지는 주거지로서 높은 가치를 지녔고 그 주변으로 교통과 상업이 발달했다. 사람들의 개인적 선호현상에서 더 나아가 집값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투자가치를 높여준다.


올 2월 입주한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는 한강 조망권이 있는 전용면적 114㎡가 최고 19억원을 호가했다. 반면 저층은 매매가격이 15억~17억원대로 최고 3억원 이상 차이났다.
/사진=머니투데이

부동산114 관계자는 "한강 조망·비조망 아파트값이 차이나는 것은 주거환경의 쾌적함에 더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강북 부동산시장에서 마·용·성이 뜨는 이유도 한강 조망이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서울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조망권은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나무와 흙 등을 가까이 하고 싶어 1층을 로열층으로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조망권 가치는 집값의 약 20%라는 법원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과거 부동산시장에서 한강 조망 아파트가 유행을 탔다는 분석도 있다.


다른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한때 한강이 보이는 고층아파트에서 투신이 잇따른 적이 있는데 당시 한강 조망이 자살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일대 부동산값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