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터키발 외환위기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신흥국을 비롯한 해외펀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단기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 펀드가 주목받은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가시화되면서부터다. 지난 6월 브라질의 대미 철강수출 규모는 5억49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길어질수록 브라질이 수출에서 얻을 이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9일 브라질의 1차 대선후보 TV토론회 이후 사회민주당의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알키민 후보가 시장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 국민들의 경제 안정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다른 신흥국 펀드보다 두드러졌다. 에프앤가이드 지역별 펀드 수익률(9일 기준)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는 1개월 간 8.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 호조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2.33%)를 비롯해 베트남(5.48%), 신흥아시아(4.55%), 인도(6.15%), 글로벌이머징(1.25%)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자산운용사별로 우수한 단기수익률(14일 기준)을 보인 곳은 미래에셋, 한화, 멀티에셋이며 총 23개 브라질 관련 펀드의 1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1.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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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운용사에서 상위 수익률을 차지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운용/모펀드 제외)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2e/4.04%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Pe/4.04%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P/4.00%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3.98%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e/3.96% 등으로 상위 5개 펀드는 모두 미래에셋이 차지했다.
더불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5/3.96%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1/3.92%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클래스/3.45%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E클래스/3.45% ▲한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5클래스/3.44%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2.33%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C1/2.31%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2.1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브라질 펀드는 대내외적인 변수에 의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상품이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브라질은 앞서 언급했듯이 대선이 남아있고 터키발 외환위기는 신흥국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헤알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금리가 상승한 탓에 시장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농후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터키의 외환 위기로 헤알화가 약세 전환되고 금리가 급등했다”며 “브라질의 헤알화 약세와 국채금리상승은 강한 모멘텀이 부각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