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 아파트시장이 거래량이 줄어드는데도 가격은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 올 4월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해 매물이 줄어들었지만 서울 등 일부지역의 호가가 오르며 나타난 현상이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10% 올랐다. 강남은 0.51% 상승해 올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0.65%), 강서(0.70%), 관악(0.67%), 서초(0.57%), 양천(0.60%), 도봉(0.51%), 마포(0.46%), 서대문(0.51%), 용산(0.48%), 은평(0.6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만72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장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에 쏠린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개발계획 등이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은 비교적 기대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하반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부동산 보유세를 인상하기로 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가격을 높여 재산세 등 부동산세율을 전반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음에도 실제 매물이 없는 이상 집값이 떨어지기는 힘들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정부가 최근 투기지역 추가지정 등을 한다고 밝혔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면서 "수요억제가 아닌 공급대책이 나와야 하는데 이런 정책이 오히려 매물품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