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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륜구동 SUV 판매가 늘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내 차로 어느정도 수준의 오프로드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가벼운 비포장길 외에 물론 조금 더 거친 길을 지나가려는 것. 오프로드 주행 시 주의사항과 온로드 주행법과 다른 운전법을 살펴봤다.
먼저 오프로드 주행의 기본은 운전대를 쥐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티어링휠을 쥘 때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넣지만 오프로드에서는 엄지를 바깥으로 빼야 한다. 앞바퀴가 바위나 나무 등과 닿거나 걸렸을 때 운전대가 마음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고 이때 엄지손가락을 다칠 수 있어서다.
그리고 일반 도로에서는 장애물이 떨어졌을 때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오프로드에서는 돌이나 나무를 잘 밟는 게 중요하다. 바퀴를 이용해 장애물을 타고 넘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 또 차종에 따라 서스펜션 높낮이 조절이 되는데 오프로드에서는 최대한 높여야 지형지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을 약간 낮추는 것도 요령이다. 공기압이 충분할 때는 돌 등을 제대로 밟지 못해 바퀴가 헛도는 일이 생기지만 바람을 조금 빼면 타이어가 돌을 감싸며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오프로드가 끝나면 공기압을 다시 맞춰야 한다.
그리고 사륜구동SUV는 험로주행을 염두에 둔만큼 ‘4x4 락’ 기능이 있다. 각 바퀴다가 같은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위험한 곳에서의 탈출을 돕는다.
오프로드에서는 엔진회전수를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2단이나 3단 등 주행상황에 맞춰 낮은 단으로 고정하는 게 좋다. 이때 차종에 따라 ‘로우기어’를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일반적인 도로가 아닌 길에 도전할 때는 절대로 혼자 가선 안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견인할 상황이 생기는 만큼 다른 차와 함께 조를 이뤄야 하고 동승자도 함께해야 한다. 필요할 때 차에서 내려 장애물의 상황을 알려줘야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
계곡이나 강 등을 건널 때는 차의 도강능력을 미리 파악하고 되도록 사선으로 지나는 게 좋다. 갑자기 깊어졌을 때 위험에 대비하기가 보다 쉽다. 도심형 SUV는 계곡을 지날 때 수압 때문에 휠하우스 내부 커버가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리막길도 중요하다. 차의 진입각, 탈출각을 미리 알아두면 운전에 도움이 된다. 내리막길에서는 풋브레이크를 급히 밟으면 미끄러져서 위험할 수 있다. 기어를 가장 낮은 단으로 옮기고 최대한 부드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다뤄야 한다. HDC(경사로주행보조장치)가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해당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기초교육을 받고 도전하기 쉬운 인공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랜드로버나 지프 등의 브랜드는 정기적으로 오프로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여러 상황에 대한 체험과 안전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필수 입문 코스로 꼽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운전 시 여유로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오프로드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성능을 지나치게 과신하면 반드시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내 차의 성능과 제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먼저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허가된 길에서만 주행해야 한다”면서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주변을 살피며 운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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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