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가 최근 주목 받는다. 잇따르는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업계 및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지식산업·복선전철 등 잇따른 개발 호재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소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들어설 행정업무복합타운 개발이 대표적이다.


총 5만6309㎡ 규모에 달하는 이 부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공용지(전체의 49%)와 복합개발용지(전체의 51%)로 개발된다. 공공용지는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공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복합개발용지는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유치를 통해 지식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이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비즈니스센터에 약 1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며 약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달동 노루페인트 일원에 들어서는 박달테크노밸리 개발도 주목 받는다. 박달테크노밸리는 2025년까지 박달동 일대 354만㎡에 군사시설 재배치, 기존 공업부지 고도화 등을 통해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첨단산업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약 13조원의 민간투자유발과 약 16만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 교통호재도 만안구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우선 시흥 월곶에서 만안구 성수동과 안양동 일대를 거쳐 성남 판교를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사업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안양시 만안구의 일대의 광역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호 현 시장이 후보시절 만안구에 박달역·비산역 등의 지하철역과 박달석수권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밝힌바 있어 일대의 교통개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집값 상승·청약 흥행

계속된 호재에 만안구 부동산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집값이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집값은 지난 1년간 3.1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1.73%)을 웃도는 수치.

또 기존 아파트는 수 천 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만안구 안양동에 자리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6억5000만원에 거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억6000만원) 대비 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분양성적도 좋다. 만안구 안양동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안양 센트럴 헤센 1차’는 1순위 1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37건이 접수되며 평균 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만안구 안양동에서 분양한 ‘안양씨엘포레자이’는 1만216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4.67대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1순위에 마감됐다.

하반기에도 만안구 일대에는 KCC건설의 ‘안양 KCC스위첸’(9월 예정), 경기도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의 안양 5동 냉천지구 재개발 물량 등이 공급 대기 중이다.

이처럼 잇단 호재에 시장이 반응한 만큼 만안구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 시장이 만안구 개발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발전을 주된 시정사업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만안구의 전망은 밝다”며 “동시에 들려오는 신규 분양소식과 노후주택 정비사업은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업계와 수요자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