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공룡 BAT 로고.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공동으로 자신들의 플랫폼 상에서 일체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암호화폐 채팅방을 폐쇄했다.


같은 날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자사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상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텐센트의 소셜미디어·메신저서비스·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위챗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물론이고 개인간(P2P) 거래도 차단했다. 또 실시간으로 매일 거래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알리바바그룹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도 모바일 지급결제 앱인 알리페이에서 이 같은 금지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 관련 계좌를 동결하고 차단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조치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중국인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124곳에 이르는 역외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의 홈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금지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암호화폐 거래를 비롯해 암호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 자국 내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