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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를 활짝 연 베트남이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 통상정책의 지도를 다시 쓰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은 일찌감치 베트남을 새로운 소비시장 점찍고 경제영토 확장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분위기다. <머니S>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기회의 땅 베트남을 찾아 우리 기업의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전략을 살펴봤다. 또한 현지 주요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진출에 필요한 조언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신남방정책의 거점, 베트남을 가다] ③-2 베트남에 부는 유통·문화한류 - CJ푸드빌
하지만 CJ푸드빌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고객을 대접하는 한국식 서비스와 마케팅을 직원들에게 교육했다. 좌석과 테이블을 갖춘 형태의 매장을 최초로 선보이며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같은 전략은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뚜레쥬르의 성공적인 안착의 밑거름이 됐다. 나상천 CJ푸드빌 베트남법인장은 “현재는 인근 경쟁매장과 레스토랑들도 뚜레쥬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사로잡은 친절
지난해 말 리뉴얼을 마친 뚜레쥬르 하이바쯩점은 커피 등 음료를 전문으로 파는 카페코너와 빵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코너로 나뉜다. 각 코너는 철저히 ‘프리미엄 전략’으로 운영된다. 현지 소득수준에 비하면 가격대가 비싼 고급브랜드임에도 매장을 찾는 손님이 많다.
이날도 점심시간이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하이바쯩점 매장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나 법인장은 “하이바쯩점을 찾는 고객수는 하루 평균 700여명으로 베트남에 있는 37개의 뚜레쥬르 매장 중에서도 톱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대에는 다양한 빵이 진열됐는데 인기메뉴 중 하나는 ‘육송빵’이다. 말린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 바게트에 올린 것으로 한국인과 베트남인으로 구성된 연구개발(R&D)팀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메뉴다.
고급스럽게 포장된 월병제품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추석을 앞두고 월병을 선물하는 베트남인의 풍습을 반영해 뚜레쥬르가 준비한 선물세트다. 나 법인장은 “베트남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추석에는 월병을 선물한다”며 “설에는 쿠키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어 연초에는 쿠키세트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가족 위한 ‘건강한 빵’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도 공정무역 상품으로 교체해 좋은 품질의 음료를 제공한다. 나 법인장은 “베트남은 가족중심 문화라 가족의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내 가족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라는 인식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베트남 소비시장 트렌드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하게 반영해 보다 촘촘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로서 베트남에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고 트렌드를 리딩할 방침이다.
- 나상천 CJ푸드빌 베트남법인장
나상천 법인장은 “올해 안에 호찌민에 있는 26개 매장 가운데 10개 매장을 리뉴얼할 것”이라며 “하노이도 현재 리뉴얼을 완료한 1개 외에 2개 매장을 추가로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새롭게 개설하는 매장도 베이커리와 카페를 분리한 형태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58호·5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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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베트남)=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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