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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8.5점)에 따라 공시위반제재금 3400만원을 부과됐다. 이는 이 회사가 최대주주인 이종희 해덕파워웨이 대표이사(이지앤성형외과 대표원장)와 주식회사 큰빛과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뒤늦게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해덕파워웨이 보유주식 전량인 234만1881주를 주당 1만5372원씩 총 360억원에 큰빛에 팔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19일 계약이 이뤄지고 같은 달 28일 최종 변경된 회사 매각건에 대해 지난달 14일에서야 공시했다. 이 회사가 뒤늦게라도 공시한 이유는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선박방향타 제조를 주업종으로 하는 회사로 올 1분기까지 구재고 전 대표 외 3인이 지분 52.3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구 전 대표 등으로부터 보유지분을 전량을 주당 1만2810원씩 총 약 750억원에 매수하기로 계약했다. 이 대표가 234만1881주를 인수하고 JJ컨소시엄1호가 195만1542주, 썬홀딩스가 156만1280주를 각각 사들이기로 했다.
이 대표가 이 회사 대표로 선임된 것은 지난 7월16일 임시주총에서다. 이 회사는 주총을 지난 5월부터 열겠다고 공시했지만 4번을 연기한 끝에 개최했다.
이 대표의 사업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구 전 대표와의 주식양수도 계약이 마무리 되기도 전에 매입가격 대비 20%(주당 3000원)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해덕파워웨이 지분 전량을 담보로 케이앤지대부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했다. 이 대표는 이 차입금을 지난달 24일 트러스트올로부터 130억원을 빌려 막았다. 큰빛이 이 대표로부터 해덕파워웨이 지분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더 큰 문제는 큰빛의 지배구조다. 레이젠, KJ프리텍 등과 주요 경영진이 겹쳐 사실상 동일 회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레이젠과 KJ프리텍, 지와이커머스는 지난 2~3년 간 10건이 넘는 소송에 휘말린 회사들이다.
큰빛은 지와이커머스가 100%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와이커머스의 최대주주는 지파이브투자조합이며 이 조합은 KJ프리텍이 최대주주다. KJ프리텍의 특수관계자는 레이젠으로 레이젠의 최대주주는 픽솔투자조합1호이며 이 조합의 최대주주는 에스디엑스다.
에스디엑스의 대표이사는 최정원 레이젠 사내이사이며 사내이사는 정준기 레이젠 대표이사이다. 감사는 김무갑씨다. 김씨는 해덕파워웨이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추천됐으나 부결된 인물이다. 해덕파워웨이의 인수주체인 큰빛의 임원진을 보면 대표이사가 남하철 지와이커머스 사내이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젠과 KJ프리텍은 2~3년 전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던 곳이다. 이 과정에서 10여건이 넘는 소송이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은 이모씨다. 일각에서는 해덕파워웨이도 이모씨가 관여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 때 2만5000원 근처까지 치솟았던 해덕파워웨이의 주가는 60%가 넘게 폭락해 90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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