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신도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경기 군포·부천·의왕 등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왜 전세가율이 높을까.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 내에서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군포와 부천, 의왕이다.

군포의 전세가율은 82.6%, 부천 79.4%, 의왕 79.0%로 나타나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73.0%를 압도한다.


우선 세 지역은 모두 아파트 공급이 원할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아파트가 공급되지 못하고 특정한 해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있었을 뿐.

실제 군포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공급된 아파트(일반공급 기준)는 2555세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았던 화성(5만5946세대)과 비교하면 20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부천과 의왕에서는 각각 7152세대와 4953세대가 공급됐다. 부천은 지난 2015년 옥길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공급 있으면서 그 한해 물량이 있었을 뿐 매년 줄었다. 지난해는 274세대 밖에 공급되지 않았을 정도. 또 올해는 중동신도시에서 800세대 정도의 아파트 공급만 있었다.

의왕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5년은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다음해 백운호수 일대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몰렸을 뿐 2017년과 2018년 현재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적다보니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 지역의 전세가 비율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 생활의 편리성도 꼽힌다. 1기 신도시를 품거나 인접한 만큼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 비율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


실제 군포의 경우는 산본신도시를, 부천의 경우는 중동신도시를 품고 있다. 의왕의 경우 평촌신도시와 가깝다.

이들 지역은 올 하반기에도 아파트 공급이 적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세 지역 중 하반기 아파트 공급은 부천에서 800여가구만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전세가율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뜻하며 평균 전세가율이 80%라는 의미는 아파트값이 1억원일 경우 전셋값이 8000만원을 차지한다는 의미다.